인플레이션2 현금만 쥐면 가난해진다 (칸티용 효과, 인플레이션, 자산 격차) 2018년 베네수엘라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천만 퍼센트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니라는 걸 요즘 장 볼 때마다 느낍니다.칸티용 효과: 돈이 풀릴 때 왜 나만 가난해지는가월급이 올랐는데 왜 생활은 더 팍팍해지는 걸까요. 저도 한동안 이 질문에 답을 못 했습니다. 그러다 칸티용 효과(Cantillon Effect)라는 개념을 알게 됐고, 뭔가 머릿속에서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칸티용 효과란 시중에 풀린 돈이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도달하는 게 아니라 자산을 가진 사람에게 먼저 흘러들어 가고, 마지막으로 월급쟁이에게 닿는다는 이론입니다. 18세기 경제학자 리처드 캉티용이 처음 설명한 개념인데, 300년이 지난 지금도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게 소름 돋을 정도입니다.예를 들어 생.. 2026. 6. 23. 실업급여 고갈 (근로의욕, 달콤한함정, 인플레이션) 일하면 손해? 근로의욕을 꺾는 구조 일반적으로 실업급여는 잠깐 쉬면서 재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생계를 유지하는 제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재취업 제안을 받고도 "지금 실업급여받는 게 낫다"며 거절하는 사례를 실제로 들었습니다. 그냥 소문이 아니라, 가까운 지인에게서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2025년 기준 구직급여 하한액은 월 약 185만 원으로, 최저임금의 92% 수준입니다. 여기서 구직급여 하한액이란 실업급여 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최소 금액을 말합니다. 세금을 제외한 세후 최저임금과 비교하면 오히려 실업급여가 더 높은 '역전 현상'이 발생합니다. 일을 해도 손에 쥐는 돈이 쉬는 것보다 적다면, 사람들이 재취업을 미루는 것은 사실 나름대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 2026. 6. 19. 이전 1 다음